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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철새 낙원' 태화강…새 축제도 추진

<앵커>

요즘 저녁 무렵 태화강 변에는 떼까마귀의 군무가 장관인데요, 이 같은 철새들의 낙원으로 각광받는 울산에서 내년에는 아시아 새 축제도 열릴 전망입니다.

이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깔리는 저녁 무렵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새까맣게 하늘을 물들이며 군무를 펼칩니다.

60종에 6만 5천 마리에 이르는 울산의 겨울 철새들이 생태관광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에 울산에서 ABF, 즉 아시아 새 관광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대만 생태관광협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물닭과 비오리 같은 아시아권에 없는 희귀한 새들이 많아 탐조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빅토르 유/아시아버드페어 공동 위원장 : 울산시 생태관광협회로부터 ABF(아시아 새 축제) 참가신청을 받았습니다. 2017년 울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성공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대회를 유치하면 철새들의 보고인 태화강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인석/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 : 세계적인 매니아와 전문가들이 오는 만큼 태화강을 외부에 많이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런 계기를 통해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구청과 대만과의 교류를 통해 백로의 서식처인 삼호대숲 일대를 에코투어 생태 마을로 조성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겨울 철새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울산시의 핵심사업인 생태환경 관광산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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