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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성당 들어가 불상 등 훼손…"신의 계시"

60대 남성이 성당과 절에 들어가 집기를 부수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제 오후 10시 20분쯤 경북 김천시 황금동 불교 포교당인 개운사에서 64살 A씨가 들어가 불상 등을 파손했습니다.

A씨는 불단에 있던 불상과 관세음보살상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향로, 촛불, 목탁 등 법구를 부쉈습니다.

급히 법당에 들어선 진원 주지 스님에게 "마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보음을 듣고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는 앞서 이날 오후 10시쯤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 황금성당에 들어가 성모마리아상을 돌로 부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사람이 없어 성당 관계자는 성모마리아상 파손 사실을 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신교 신자인데 김천에 있는 친척집에 들렀다가 신의 계시에 따라서 성당과 법당을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정신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처음에는 신의 계시였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잘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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