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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폭설로 '출근대란'…추위 속 실신까지

<앵커>

눈이 잘 오지 않는 일본 도쿄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려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전철을 타기 위해 시민들이 수백 m나 줄을 서는 장면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수도권과 동북부 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도쿄 도심에도 이번 겨울 처음으로 5㎝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차들은 엉금엉금 기어가고, 눈길 미끄럼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만 눈길 교통사고로 2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전철과 지하철역마다 모여들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수백 m의 긴 행렬이 만들어졌고, 전철을 타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추위 속에 줄을 서 기다리다, 실신하는 사람도 발생하는 등 극심한 혼잡 상황이 오전 내내 계속됐습니다.

[시민 : 대설 때나 태풍 때나 여기까지 줄 선 것은 처음입니다.]

항공편 결항도 이어졌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일부 학교는 학생 안전을 고려해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본토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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