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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 제주 불법취업 알선책 추정 한국인 남성 추적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들에 대해 수사하는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오늘 불법 취업 알선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 한국인 남성은 무사증으로 온 베트남인들이 머물렀던 제주시 연동 숙소 로비에서 지난 13일 베트남인 3명을 차에 태우고 한림읍 식품제조공장까지 데려다 준 인물입니다.

식품제조공장 업주는 이 남성이 누군지 모른 채 근로자로 온 베트남인이라는 소개만 받고 채용했다고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의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어제 식품제조공장에 있던 베트남인 3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이들 베트남인 3명은 제주에 불법 취업하기 위해 현지 알선책에게 1명당 각각 1만 500달러, 우리 돈 1천200만 원가량씩 건네주고 무사증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제주에 도착한 후 숙소 로비 등에 있으면 한국인이 취업하려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거된 베트남인 일부가 애초 숙소 인근 개인 빌라에 숨어 있어 이 빌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37명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어제 낮 제주시 한림읍 식품제조공장에서 3명을, 오후 10시 40분쯤에는 제주시 연동 숙박업소나 개인 빌라에서 6명을 찾아냈습니다.

앞서 13∼14일에도 10명을 붙잡아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 56명 가운데 현재까지 19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베트남 관광객은 지난 12일 전세기를 타고 5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주로 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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