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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국기 흔들었다고…'정치 논란' 휘말린 쯔위

<앵커>

한편 한국과 일본, 타이완 출신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한 방송에서 타이완 기를 흔들었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이 이 방송장면을 퍼나르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쯔위/걸 그룹 '트와이스' 멤버 : 안녕하세요, 쯔위입니다. 식사하셨어요?]

걸 그룹 멤버 쯔위가 타이완기를 흔드는 모습이 화면에 잡힙니다.

지난해 11월 말 한 인터넷 생방송에 올라온 이 동영상이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한 타이완 가수가 이 영상을 근거로 "쯔위가 타이완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고 비난한 겁니다.

방송 당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쯔위가 타이완기를 흔든 장면을 퍼 나르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독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공격의 표적으로 삼은 것입니다.

타이완의 정당들도 쯔위를 표심 잡기에 이용하면서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라며 이틀 연속 성명을 내고 중국 누리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활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우/JYP 홍보팀장 : 어린 외국인 멤버가 있는데 더 신중하고 깊게 관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사과드립니다.]

쯔위를 모델로 기용한 국내 통신사는 일부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6살에 불과한 쯔위가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이 많지만, 소속사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상황을 더 고려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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