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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제 '적정한 수위' 강조하는 中…온도 차

<앵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를 어떻게 할 지를 놓고 외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제 수위를 놓고 여전히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재 수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오늘(16일) 한미일 차관이 만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그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접촉의 성과로 꼽는 것은 북한에 대한 '합당한 대응'을 내세우던 중국이 조금은 진전된 입장을 내놨다는 겁니다.

[황준국/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어제) : 한중 양국은 금번 협의에서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를 통해서 국제사회가 '명확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흐지부지 대응하진 않겠다는 겁니다.

중국이 이렇게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드 배치 문제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로 대립 구도가 만들어져선 안 된다는 상황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재 수위에 대해선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일이 합의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에 대해 중국은 새롭고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면서도 '적정한 수위'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주도로 작성된 안보리 결의 초안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이 초안을 얼마나 수용할지는 다음 주 미국 국무부 블링큰 부장관의 중국 방문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오늘 도쿄에서 한국, 일본의 외교차관들과 만나 중국의 제재 참여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협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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