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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달러대 추락…뉴욕증시 '최악의 날'

<앵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유가가 또 급락해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쳤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악재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까지 겹쳤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급락세로 출발한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때 53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장 후반에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며 낙폭이 줄긴 했지만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전날 중국증시의 3.5% 급락 소식에 이어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5.7% 급락하며 배럴당 29.4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6% 넘게 떨어진 2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가 예상보다 수개월 더 빨라져서 이란산 원유 수출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유가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원유 공급과잉 속에 배럴당 10달러대 진입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트 스미스/경제분석가 : 유가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겁니다. 유가가 하락할수록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커지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모두 전달보다 감소한 것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유럽증시도 독일이 2.54% 급락하는 등 주요국 모두 크게 떨어졌고, 산유국인 러시아 주식시장도 5.7% 폭락했습니다.

물가를 좌우하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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