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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관광객 수십 명…제주서 '행방 묘연'

<앵커>

비자 없이 제주도로 관광을 왔던 베트남 관광객 수십 명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도착 첫날 한꺼번에 종적을 감춘 것으로 봐서 아예 작정을 하고 입국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주위를 살피다 객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일행에서 빠져나온 베트남인들입니다.

베트남인 관광객 155명은 지난 12일 4박 5일 일정으로 비자 없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첫날 56명이 숙소를 무단이탈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밤에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다가 아침에 '도망갔구나. 많이 빠져나갔구나' (생각했던 거죠.)]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다, 어제(14일)와 그제 13명만 찾아냈습니다.

[모텔 직원 : 체크인할 때 여권이나 신분증이 하나도 없었고 매우 허둥지둥거리면서 얼굴도 가리고….]

3명은 숙소에서 30㎞나 떨어진 공장에 있었습니다.

나머지 43명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권천락/조사과장,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 브로커 개입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요. 이탈자 신병 확보가 되는 대로 브로커를 확인하고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무단이탈은 제주도가 무비자 관광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탈자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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