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자리 다툼' 벌이다…대낮 흉기난동

<앵커>

전라남도 강진의 한 5일 장터에서 좋은 자리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던 50대 노점상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료 노점상과 말리던 농협 직원이 숨졌고, 경찰관까지 다쳤습니다.

이 사건은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년의 남성이 트럭 앞으로 다가가더니 뒷걸음질 치며 달아납니다.

또 다른 남성이 흉기를 들고 쫓아갑니다.

달아나던 남성은 은행 직원으로 끝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목격자 : 농협 직원이 뭐라고 하니까, 흉기를 들고 쫓아간 겁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5일 장터 노점상 김 모 씨로 은행 직원을 살해하기 전에는 동료 노점상인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노점상 자리다툼이 발단이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노점상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에 이를 말리던 농협 직원도 위협했습니다.

놀란 농협 직원이 도망을 가자 200m가량을 뒤쫓아가서 재차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2명을 살해한 김 씨는 범행 후 집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온 경찰에게도 흉기를 던져 2명이 다쳤습니다.

[구급대원 : 경찰하고 대치하다가 던진 흉기에 피해자(경찰관)가 팔목에 맞아서…]

경찰은 결국 저항하는 김 씨에게 실탄 3발을 쏴 붙잡았습니다.

[김기식/전남 강진경찰서 강력팀장 : (집에서) 나오지 않고 흉기을 던졌죠. 직원이 다치니까 공포탄 2발 쏘고 실탄 3발 쏘았죠.]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리다툼의 원인과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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