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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 테러 '공포'…IS의 의도와 전략은?

<앵커>

어제(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IS의 대담한 도시 테러극은 아시아도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S는 핵심 거점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이스탄불과 어제 자카르타까지 테러를 감행하면서, 동심원을 중동 외곽으로 거침없이 넓혀가고 있습니다. 

IS의 의도와 전략을 뉴스인 뉴스에서 윤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도심 번화가 커피숍을 노린 자살 폭탄 공격과 2시간에 걸친 대담한 시가전.

테러범 포함 7명의 사상자를 낸 어제 자카르타 테러는 여러 민간인 밀집 지역을 동시 다발로 공격했던 두 달 전 파리 테러를 모방했습니다.

주범 바흐룬 나임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1년 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티토 카나비안/자카르타 경찰청장 : 이번 테러는 인도네시아 내부의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IS 연계세력이 벌인 일입니다.]

IS는 최근 핵심거점인 라마디를 빼앗기는 등 시리아와 이라크 점령지역의 20% 정도를 잃었습니다.

대신 리비아 등에 제2 거점을 만들고 유럽과 아시아로 테러 감행 지역을 급속히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IS의 아시아 첫 테러 목표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인도네시아는) 이슬람을 가장 온건하게 받아들여서 민주주의와 접합시킨 모델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하면 극단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승전보 같은 느낌을 받겠죠.]

IS는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 밀림지대의 훈련 캠프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남아의 IS 조직원은 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S의 테러 위협에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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