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직각으로 솟은 미사일…北, SLBM 새 영상 공개

"지난해 5월 발사 때보다 기술 일부 진전"

<앵커>

북한이 우리에겐 가장 위협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시험발사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발사 때보다 기술이 일부 진전됐다는 게 우리 군의 평가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젯밤(8일) 방영한 기록영화입니다.

바닷속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솟구쳐 오릅니다.

허공에서 굉음을 내며 점화되더니 구름을 뚫고 하늘로 사라집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 무력은 영원히 떨쳐 나갈 것입니다.]

군은 이 영상이 지난해 12월 21일 동해 신포 앞바다에서 실시한 시험 발사인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함정 위에서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이 지난해 5월 시험 때와 달리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습니다.

군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 지난 5월 영상에서는 수면에서 74도 정도로 비스듬히 올라 왔는데, 이번엔 직각으로 솟아오른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중에서 미사일을 똑바로 밀어 올릴 만큼 사출이 안정화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이 SLBM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앞당겨 3, 4년 안에 실전 배치할 수도 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다만 사출 다음 단계인 비행시험까진 성공하지 못한 걸로 평가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공개한 SLBM 사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아직 수중 사출 시험 단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이틀 만에 새로운 SLBM 발사 영상을 공개한 것은 탄두 기술뿐 아니라 발사체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신호식) 

▶ 점화 안 됐는데 공중에 뜬 北미사일…수상한 장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