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것으로 보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제1비서의 지난해 12월 현지지도를 다룬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김정은이 함정 위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SLBM 발사실험을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SLBM은 바다 위로 솟아올라 점화된 뒤 수면과 거의 수직으로 비행해 상당거리를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공개한 SLBM 발사 영상에서는 SLBM이 수면과 비스듬히 비행했고 군 당국은 2백미터 가량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21일 동해상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지난해 5월에 비해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의 SLBM이 성공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라며 SLBM 개발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