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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수준" 더민주 영입, 김선현 '논문' 논란

<앵커>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4호로 입당한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가 복사 수준으로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BS가  취재에 나서자 김 교수는 명백한 불찰이었다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2년 김선현 교수가 펴낸 임상 미술치료에 관한 책입니다.

첫 번째 장의 거의 전부와 두 번째 장 일부가 다른 의대 교수가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과 토씨와 문장부호까지 복사한 것처럼 똑같습니다.

그런데도 출처 표시는 책 제일 뒷장에 참고문헌에 논문 제목만 기재했습니다.

[김선현/차의과학대 교수 : 일부러 복사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OOO 교수님께 죄송하고 또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나눔의 집과 법적 소송 직전에 작품을 돌려줬다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44회에 걸쳐 임상 미술 치료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 6명이 직접 그린 그림 100점과 미술 치료 사진 25장을 무단으로 사용해 책을 내고 김 교수 이름으로 국가기록원에 등재했다고 나눔의 집은 설명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나눔의 집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 증명을 보낸 뒤에야 김 교수는 그림과 사진을 돌려줬습니다.

김 교수는 구두로 허락을 받았었다며 논란으로 할머니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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