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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방송에 北 '무반응'…기습 도발 가능성도

<앵커>

우리 쪽의 확성기 방송에 대해서 북한은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인지, 아니면 기습적 도발을 위한 의도된 침묵인지, 김정인 기자가 북한 쪽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즉각 반발하며 타격을 공언했습니다.

[북한군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 :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 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하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방송 재개 방침을 밝힌 지 하루가 넘도록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를 비롯한 북한 매체도 핵실험에 대한 찬사와 주민 반응을 담은 보도만 내보냈습니다.

[북한 주민 : 수소탄 실험이 완전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들은 너무 기뻐서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만세를 불렀고 저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정은의 32번째 생일과 관련된 언급도 없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생일을 국가 명절로 정하고 각종 기사와 보도를 내보냈지만, 김정은은 자기 생일과 관련한 행사나 보도를 일절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북한 주민 : 우리 김정은 원수님께서 생신날을 크게 보내고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수소탄 때문에 그러지 않습니다.]

북한은 다만 자체 확성기로 소음을 내보내서 우리 측 방송을 못 듣게 하는 시도는 하고 있는 것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를 조준 타격하거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김정은 생일'에 재개된 '대북 방송'…긴장 고조
▶ 北 예민한 반응…'대북 방송' 어떤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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