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KF-X 제작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항공 전문가와 기술진을 한국에 파견합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국영 방산업체인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의 부디 산토소 사장은 KF-X 전투기 제작 기술을 배우기 위해 "200~300명을 한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 확보와 이를 위한 기술자 파견은 KAI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어제 체결한 KF-X 체계 개발 계약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KF-X 체계 개발 비용의 20%인 약 1조6천억원을 부담하고, KF-X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자료를 이전받게 됩니다.
부디 산토소 사장은 "우리는 개발 비용의 20%만 부담하나 이 항공기 개발 기술의 100%를 전수받게 된다"며 "기술 이전은 20%가 아니라 100%"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타라통신은 인도네시아측 기술자들이 앞으로 3~4년 동안 한국에서 KF-X 개발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