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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패닉 불러" 中 '서킷브레이커' 중단

<앵커>

중국 증시 그래프인데요, 지난해 6월에는 5,000포인트가 넘었던 상하이 종합 지수가 이젠 그 절반 정도인 3,000포인트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크게 변동할 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는데, 부정적인 효과가 더 커지자 나흘 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시장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 등 중국 3대 거래소는 제도 도입 나흘만인 오늘(8일)부터 서킷 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합니다.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4일과 어제 폭락장 속에 각각 두 차례씩 발동돼 투자자들에게 패닉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 없이, 발동 기준 단계인 등락률 7%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미리 서둘러 팔아치우려는 효과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하루 변동폭 제한을 올리는 등 주식거래 체제의 개혁 작업을 선행한 뒤 재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발 악재로 미국 뉴욕 증시는 물론이고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도 2% 안팎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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