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임상 시험 중요한데…수도권에 집중된 정보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6.01.07 21:22 수정 2016.01.07 23: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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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년 기획 왜, 바이오 의약인가? 세 번째 순서입니다. 약 하나가 세계적으로 성공하려면 임상시험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현실은 어떨까요?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입니다.

치료 약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말기 암 환자/임상시험 참여 : 부산에서 암 판정을 받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서울에 있는 병원을 다시 찾게 됐죠.]

신약, 특히 바이오 의약 개발이 늘면서 국내 임상시험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편차가 큽니다.

임상시험의 75%는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이뤄집니다.

보편타당한 결과를 얻으려면 지역적으로 고른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환자 입장에선 신약을 통한 치료 기회가 사는 지역에 따라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병을 입력하면 어떤 임상 시험이, 어느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지 또 개개의 임상시험 효과와 부작용은 뭔지, 경우에 따라선 치료 약을 받지 않는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정보까지 나와 있습니다.

[정민규/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임상시험이) 많이 늘고 있지만, 신약 조기 임상이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가 적은 상태입니다.]

바이오 의약은 개발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많고 그때마다 새로운 임상시험을 해야 합니다.

환자가 임상시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직접 선택해 참여하는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은 바이오 강국의 필수 조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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