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에서 다양한 전자장치를 장착한 자동차가 가전 이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갈수록 영리해지고 있는 스마트카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전자가 제대로 주차하지 않고 차에서 그냥 내립니다.
스마트 시계를 찬 팔을 휙 한번 돌리니 차가 스스로 주차합니다.
계기판 가까이에서 손만 휘저으면 여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문 닫아주세요!]
말 한마디에 자동차 문이 닫히고, 손만 대도 문이 열립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도착 버튼을 누르면 집 자물쇠가 열리고, 전등도 켜집니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관련 전시 면적은 지난해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자율주행차, 그리고 스마트카를 놓고 업체들은 앞다퉈 컨셉카를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벤츠의 대형 트럭은 실제 고속도로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에 성공했고, 도요타는 인공지능 원리를 자율주행차에 접목한 실험을 선보였습니다.
[매트 트라이얼/도요타 제품 매니저 : 인공지능은 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파악해 클라우드에 있는 자료들과 공유합니다. 결국 모든 차들이 사고가 나지 않고 자율주행을 하게 됩니다.]
기아자동차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임태원/기아자동차 상무 : 운전자가 운전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갓길로 대피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영리한 자동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자동차에서 전자장치 비중이 5년 이내에 품목수 기준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지웅)
[CES 2016 개막]
▶ "과일 상해가요"…살림 관리하는 '똑똑한 냉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