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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핵실험 징후 있었는데…대북감시망 '구멍'

<앵커>

우리 군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풍계리 주변의 이상 징후들을 포착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곳곳에서 조짐이 보였지만 정작 핵실험은 예측하지 못한 겁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이 처음 수소탄을 언급한 건 지난달 10일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자위의 핵탄,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열흘쯤 지난 지난달 22일에서 24일 사이, 군은 풍계리 핵 실험장으로 장비와 차량, 병력과 노동자가 이동한 것을 포착했습니다.

이달 초엔 주변 주민의 이동을 통제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는 풍계리 실험장에 새로운 터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도 지난 3일부터 핵 실험장 일대를 지나는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곳곳에서 조짐이 보였지만 군은 예측에 실패했습니다.

[(오) 한민구/국방부 장관·(왼) 황진하/새누리당 국회의원 : 간헐적으로 차량이나 인원의 왕래가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임박한 핵실험의 징후로써 판단되지 않은 것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지난 세 차례 핵실험 때와는 달리, 계측 장비설치나 갱도 메우기 같은 징후가 없어 포착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도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는 게 공식 입장인데 미 NBC 방송은 미국이 2주일 전에 핵실험 준비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병직)   

▶ 새누리 "우리도 핵전력 보유해야"…무모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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