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 16발 무장한' B-2, 한반도 배치 검토"

<앵커>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지압니다.

<기자>

한미 양국 군이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 억제 능력과 수단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확장 억제'란 미국이 핵위협이나 핵 공격을 당한 동맹국을 미 본토 수준으로 방어하는 개념입니다.

미군의 핵우산 아래에서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뜻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를 위해 미군의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폭격기 B-2, 전략폭격기 B-52, 항공모함과 전략 원자력 잠수함, F-22 전투기가 거론됩니다.

특히 핵폭탄 16발로 무장한 B-2는 3차 핵실험 직후 한반도에 파견됐을 때 김정은이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했을 만큼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전략무기의 종류와 파견 시점을 포함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무기들은 미군 단독 비행훈련이나 다음 달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해 효과를 극대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우리 군은 최근 설치한 한중 국방장관 간 직통전화를 통해 중국과의 군사 공조도 시도했지만 중국 측은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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