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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보유국 불인정"…UN 안보리 긴급 소집

<앵커>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7일) 새벽 열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선 강도 높은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시간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늦은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 주장을 확인할 수 없지만, 어떠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도발 행위에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면 강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지난해 9월 : 북한은 제대로 된 경제가 없기 때문에 제재 이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란을 압박했던 것처럼 북한의 정상적 대외 경제 활동까지 제재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인권을 문제 삼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강도 제재에 중국이 동참할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에 북한은 3차례나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대북 외교정책의 실패라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오바마 정부는 임기 말 중동문제에 이어 북핵문제라는 큰 짐을 떠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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