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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가려고…복사기로 위조지폐 만든 10대

<앵커>

요즘은 복사기가 워낙 발달하다보니 가정용 컬러 복사기로도 그럴듯한 위조지폐를 찍어냅니다. 10대 청소년들이 PC방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가 붙잡혔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소년이 슈퍼마켓으로 들어오더니, 1만 원 짜리 지폐 5장을 주인에게 건넵니다.

주인은 돈을 세어본 후 5만 원권 한 장으로 바꿔줍니다.

소년은 돈을 받자마자 황급히 나가고, 주인은 지폐를 살펴봅니다.

[슈퍼마켓 주인 : 너무 이상한 거예요. 애들이 세탁기에 빨았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너덜너덜 하길래.]

확인 결과 한 장만 빼고 나머지 넉 장은 위조지폐였습니다.

지폐에 위조방지용 홀로그램이 없는 걸 알아차린 주인이 쫓아나갔지만, 소년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틀 뒤 근처 PC방 입구에서 16살 안 모 군 등 10대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가정용 컬러복사기로 1만 원짜리 지폐 30장을 위조해 이 가운데 4장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불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 최소 징역 2년 이상, 최대 무기 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수원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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