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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숙원사업 '한국형 원자력 잠수함' 첫발 뗐다

<앵커>

우리 군이 국산 3천 톤 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사업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형 잠수함 3천 톤급 장보고-3을 개발하기 위한 차기 잠수함 사업단이 발족했습니다.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해군 준장을 단장으로 한 잠수함 전문가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 대우해양조선이 건조를 시작한 3천 톤급 잠수함 장보고-3시리즈 9척의 설계와 건조를 맡게 됩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차세대 잠수함 개발을 위해서 방위사업청장 직속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단이 2016년 1월 1일부로 신설됐습니다.]

3천 톤급 잠수함은 지금의 해군 주력인 1천 8백 톤급보다 잠항 능력과 작전 반경에서 두 배 이상 뛰어납니다.

사거리 1천 km 이상 잠대지 미사일을 바닷속에 숨어서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 10기를 탑재해 적 레이더와 위성 감시를 피할 수 있습니다.

1번 함은 2018년 진수돼 2020년 실전 배치됩니다.

2, 3번 함도 2020년대 초반 전력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3번 함까지는 디젤 추진 잠수함이지만 군은 4번 함부터 9번 함의 동력 체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군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염두에 둔 겁니다.

지난 2003년, 해군에는 362 사업단이라는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위한 비밀 조직이 설치됐지만, 주변국의 반발에 밀려 1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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