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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꿔야 살아남는다"…절박한 기업 신년사

<앵커>

앞서 아시아 증시 급락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4일) 시무식을 가진 우리 기업들도 어느 때보다 출발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재계 총수들이 내놓은 신년사에서도 그 절박감이 읽혀집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시무식에선 새해에 대한 기대감보단, 긴장감이 팽배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과 전자기술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정몽구/현대차그룹 회장 : 질적으로 얼마나 좋아지느냐가 더 중요하고, R&D (연구개발) 분야를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LG그룹도 성장동력 찾기가 화두였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전자와 화학 같은 주력산업에서 신흥국의 도전이 거세다며 신에너지 분야에 집중하자고 말했습니다.

[구본무/LG그룹 회장 :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건희 회장 와병으로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치른 삼성그룹은 올해를 '위기의 해'로 진단했습니다.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최근 이혼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SK 최태원 회장은 기자들을 피해 직원 전용 통로로 신년회에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데 매진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그룹 내 핵심 신사업인 태양광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의 신년사 주제는 위기 상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공유와 생존을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에 모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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