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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거 빼곤 탄소 배출 안한다"…제주도의 선언

<앵커>

지난달 체결된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합니다. 이에 대비해 제주도는 기름 대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섬을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풍력발전단지입니다.

풍력발전기 21기가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돌아갑니다.

제주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102기로, 7만 5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 한 기는 가정집 1만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기름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없애겠다는 이른바 '탄소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태양에너지 활용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전기 소비가 많은 대학과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필요한 전기를 자체생산하는 겁니다.

최근엔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는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이동훈 단장/제주 용암 해수산업화지원센터 : 전기가 불필요할 때는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과부하가 걸리거나 전기요금이 비싼 낮에는 저장해둔 전기를 대체해 사용해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큽니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차량 37만 7천여 대 전부를 전기자동차로 바꿔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숨 쉬는 거 빼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 배출 없는 섬'을 2030년까지 만들겠다는 게 제주의 도전입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기술이 새로운 기후환경 변화에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헬기 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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