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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음악으로 새 삶…소년원생들의 '호소'

<앵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교도소가 아니라 소년원에 보내는 건 아직 어린 청소년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연극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소년원생들을 한상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

[당신이 버리고 가서 잘 있었어. 저 고아원에서.]

아버지의 폭행.

[똑바로 해. 똑바로 해. 나가! 너는 좋게 말해서 안 돼.]

소년원생들이 실제로 겪은 일들을 연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어설프지만 진지하게 각자의 아픈 사연과 범죄에 빠져들게 된 이야기를 쏟아내면서 자신을 치유하고 잘못을 뉘우칩니다.

[소년원 연극배우 : 두 번 다시 이런 곳 안 들어오고 제 할 일 하면서 잘 살아볼게요. 사랑해요.]

음악으로 봉사하는 소년원생들도 있습니다.

'부활'이라는 밴드 이름은 과거의 문제아들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걸 의미합니다.

[소녕원 밴드 '부활' 기타리스트 : 음악을 만나고 결심을 했어요. 피해 준 사람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가지면서 저 자신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손승혁/소년원 지도교사 : 나름대로 다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음악 활동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자존심, 자존감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연극과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소년원생들의 목소리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달라는 간절한 호소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준식,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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