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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3만개 시대…1년 매출 215조

국내 벤처기업이 지난해 두자릿수의 매출액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은 예비 벤처를 포함해 모두 2만 9천910개로 2013년 말보다 2.7% 증가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1천485조 원의 14.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 기준으로 내놓은 재계 매출 순위에서 삼성이 248조 원, SK가 165조 원으로 1, 2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벤처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재계 2위 수준인 셈입니다.

기업당 매출액은 71억 9천만 원으로 한해 전보다 11.2% 늘어 증가율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추세는 2009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4억 2천만 원, 순이익은 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와 6% 증가했습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에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근로자 수는 71만 7천 명으로 전 산업체 근로자의 4.7%였습니다.

기업당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24명으로 중소기업 평균 근로자 수의 6.2배였습니다.

벤처기업은 기술혁신을 위해 총 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2배 이상입니다.

기업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는 7건이고, 이 가운데 특허가 4.2건이었습니다.

다만,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대기업과의 거래, 대기업 1·2차 협력사의 거래에서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경우가 많았으며 자금, 기술사업화, 국내판로개척 등에서 애로사항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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