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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산불·홍수·토네이도…몸살 앓는 지구촌

차량 앞유리로 불꽃들이 날아듭니다.

고속도로 양쪽 숲이 모두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시작된 미국 캘리포니아 벤츄라 지역의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5백만 ㎡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놈 플랏/미국 벤츄라 지역 소방대장 : 불길을 잡으려면 최소 사흘 정도는 진화 작업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지상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입니다.

토네이도를 피해 달아나던 트럭이 전복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미국 남부 텍사스와 앨라바마 등 여섯 개 주에서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41명이 숨졌습니다.

[로레타 스캇/피해주민 : 지붕을 발톱으로 할퀴는 것 같더니 창문이 깨져버렸어요. 빗줄기도 엄청 두꺼웠고요. 정말 악몽이었어요.]

영국 요크셔 지역에선 7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요크셔를 포함해 영국 북부 곳곳이 침수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고, 영국 정부는 구조를 위해 군 병력 수백 명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모레까지 계속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이런 홍수는 50년, 100년, 200년에 한 번 일어난다고 했지만, 이제 더욱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우루과이도 대규모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대피한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서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기상 이변은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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