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걷힌 성탄절…새벽에 눈 온 뒤 '강력 한파'

<앵커>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모처럼 청명한 하루였습니다. 내일(26일)은 새벽에 눈이 오겠고 눈이 그치는 오후부터 맹추위가 찾아오겠다는 예보입니다.

보도에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던 서울이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오후 평소의 4배를 웃돌던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는 찾기 힘들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맑게 갠 날씨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윤상/강원 홍천군 : 미세먼지 없이 맑고 깨끗해 멀리까지 잘 보이고 날씨가 따뜻해서 포근하고 상쾌하네요.]

늦은 밤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 새벽에는 중부와 남부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경북 내륙에는 1에서 3cm의 적지 않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기온이 낮아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눈은 내일 오전 중에 그치겠지만, 미세먼지가 다시 늘면서 공기는 오늘보다 탁하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한파가 밀려오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중부 기온이 종일 영하권을 맴돌겠습니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파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겠고 화요일 오후부터는 추위가 풀릴 것으로 보여 세밑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