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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연인과 …극장가 '커플 마케팅'

<앵커>

오늘(24일)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인과 꼭 함께 보내고 싶은 날로 손꼽는 날입니다. 극장가가 이를 놓칠 리 없겠죠?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때면 생각나는 영화 속 명장면이 강의의 주 교재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에게 완벽하다' 그러고 있잖아요.]

한 영화관이 연인을 대상으로 마련한 사랑법 특강입니다.

[박신영/특강 강사 : 그 나라 사람의 말을 먼저 배우고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그녀한테 가서 그녀의 언어로 프러포즈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김영서/성남시 분당구 : 사랑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다섯 가지 언어를 어떻게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짝이 없어 영화관에서 자꾸 전화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

한 영화관이 개최한 솔로관 이벤트 참가자들입니다.

[최미현/서울 강서구 : 이렇게 혼자 왔으니까 솔로관을 이제는 커플로 나가겠다는 마음?]

신청자들의 취향과 나이, 거주지까지 분석해 짝을 맺어주고, 간식까지 제공합니다.

2백 명 모집에 2만 5천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임윤홍/영화관 마케팅팀 대리 : 영화관이 이제는 영화만 상영하는 장소가 아닌, 색다른 재미를 주는 그런 영화관으로서 (이런 행사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개봉을 앞둔 로맨틱 코메디 영화 쇼케이스에선 주연 배우들이 팬들의 깜짝 연인으로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인들의 사랑은 깊게 하고, 외로운 이들의 가슴은 채워 주는 극장가의 이벤트 경쟁이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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