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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경찰에게 '탕!'…영상 보니 '충격 진실'

<앵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대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청년이 먼저 총을 쐈다고 주장했었는데 당시 사건 영상이 공개되면서 숨겨진 진실도 드러났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관 두 명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23살 청년을 붙잡아 제압합니다.

[계속 저항하면 죽여 버릴 거야.]

경관이 수갑채우려 하자 저항하는 청년. 바로 그 순간 총성이 울립니다.

비명과 함께 경관 한 명이 고통스러워 합니다. 청년이 쏜 총에 맞았다면서 청년을 짓이기는 두 경관.

[(경관1) 총 어딨어? (청년) 총 없어요. (경관2) 나 총 맞았어. (청년) 저는 안 쐈어요. (경관2) 배에 총 맞았다니까! (청년) 이봐요. 왜 저한테 총을 겨눠요.]

그 순간, 경관 한 명이 총을 꺼내 바닥에 깔린 청년에게 쏘고, 곧이어 다른 경관도 청년의 등에 세 발을 발사합니다.

23살 청년 아귈라는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아귈라가 총을 쏴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사살했다고 주장했고 경찰 내부 감사에서도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아귈라는 총을 갖고 있지도 않았고 처음 경관이 맞은 총탄은 바로 옆 경관이 잘못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청년의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고 당시 영상이 새로 공개되면서 경찰도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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