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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승부수…세계 최대 공장 짓는다

<앵커>

삼성이 인천 송도에 세 번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장이 완공되는 3년 뒤면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가 되는데 전자 산업에 이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에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 공장은 8천5백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3년 뒤 완공됩니다.

기존 1, 2공장과 합해 생산규모가 연간 36만 리터가 되는데,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과 결합한다면, 새로운 IT·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 융합형 성장동력이 나올 것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세포와 단백질을 원료로 만들어, 암이나 당뇨, 면역질환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장인진/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 원하는 작용부위에만 (약물이) 작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원치 않는 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181조 원에서 2020년엔 327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이 반도체 공정과 비슷한 점이 사업시작 4년 만에 삼성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오른 배경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제3공장이 가동되면 연 매출 2조 원에, 1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한/삼성 바이오로직스 사장 : 규모 세계 1위, 매출 세계 1위, 이익 세계 1위가 돼서 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세계 챔피언에 도달하게 됩니다.]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 삼성이 바이오의약품에서 제2반도체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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