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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수함 잡는 헬기…한국형 '와일드 캣' 첫 공개

<앵커>

함대 선두에서 적의 잠수함을 찾아내는 해상작전 헬기, 한국형 와일드 캣입니다. 최고 시속이 296km나 되고, 한 대에 480억 원으로 경쟁 기종들보다 싼 편입니다. 현재 자동비행장치의 일부 기능을 보완하고 있는데, 두 달 뒤쯤엔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SBS가 이 와일드 캣 비행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 문양과 해군이란 글자가 찍힌 차기 해상작전 헬기 한국형 와일드 캣입니다.

바다로 날아가더니 순식간에 공중에서 정지하는 호버링을 합니다.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를 케이블에 맨 채 바닷속으로 투하합니다.

소나는 적 잠수함의 소음과 진동에서 발생하는 수중 음파를 잡아내는 해상작전 헬기의 핵심장비입니다.

헬기 앞부분엔 육칠십 km 밖 작은 물체도 찾아내는 전자광학 추적장비와 360도 레이더가 달렸습니다.

어뢰와 대함 미사일로 무장할 수도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영국에서 헬기 성능을 최종 점검하는 수락검사를 했습니다.

소나를 장착하고 3시간 가까이 비행해야 한다는 우리 군의 요구성능 ROC를 충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동비행장치를 미세 조정하는 마지막 보완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이를 수정 보완하기 위해서는 4~6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최종 수락검사를 거쳐 내년 2월 중 넉 대, 내년 말까지 넉 대를 더 들여올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종 선정과정에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장성들의 재판 결과에 따라 도입 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 

▶ [취재파일] 한국형 ‘와일드 캣’ 4대 전격 공개…앞날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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