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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색과 연탄색 같네" 김무성 공식 사과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던 아프리카 학생의 얼굴색을 연탄색에 비유하는 농담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김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불찰"이라며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들과 산타 복장을 하고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그런데 한참 연탄을 나르다가 옆에 있던 나이지리아 유학생을 보고서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하고 똑같네"라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 학생은 김 대표의 말을 알아듣고 가벼운 웃음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사는 계속 진행됐고 오늘(18일) 하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독거노인 가구 15곳에 200장씩, 모두 3천 장의 연탄이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얼굴색을 연탄에 비유한 게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김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불찰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대화하며 봉사하고 있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고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학생과 동행했던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친해지려고 한 말이니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장편집 : 이재성)  

▶ 김무성 "연탄·얼굴색깔 똑같네" 구설수…곧바로 사과
▶ [슬라이드 포토] 산타 모자 쓰고 연탄배달 봉사 나선 김무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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