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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방송에 '흠칫'…구석구석 감시망

<앵커>

이처럼 요즘은 웬만한 곳은 CCTV가 다 지켜보고 있지요? 금연구역 내 흡연에서부터 청소년들의 일탈행위, 강도, 살인에 이르기까지 범죄 예방과 검거에 활약이 대단한데, 한편에서는 사생활 보호 우려가 있긴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을 비추는 CCTV 모니터에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포착됩니다.

지켜보던 직원이 재빨리 마이크를 들고,

[이 공원은 금연구역입니다. 지금 즉시 흡연행위를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딱 걸린 남성은 흠칫 놀라 담배를 끄고 자리를 뜹니다.

범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도 합니다.

술 취해 쓰러진 사람에게 접근해 슬쩍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나는 남성, 도와주는 척하며 몸을 뒤져 스마트폰을 훔치는 또 다른 남성.

모두 CCTV 감시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힙니다.

[이형엽/서초구청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 감이 온다고 해야 하나요.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요, 범행을 하기 전에요. 그러면 그쪽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이번엔 유흥가에서 일어난 집단 싸움.

경찰에 알려 더 큰 사건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청소년들의 집단 싸움을 미리 막고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감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길을 걷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을 하면 CCTV 아래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고 "도와주세요"라고 요청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138곳의 자치단체가 통합 운영하는 CCTV는 13만대가 넘습니다.

동네 구석구석까지 감시망이 뻗치다 보니 시민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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