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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축제 비상…'얼음낚시'도 포기

<앵커>

내일(17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추워집니다. 그러나 그동안 워낙 날씨가 푹했던 탓에 제대로 얼음이 얼지 않아 겨울 축제 준비하는 지자체들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 뒤부터 문을 열게 될 평창 송어 축제장입니다.

폭 90미터의 너른 강에 살얼음조차 얼지 않은 채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 있어야 할 강물이 얼지 못하면서 미처 설치하지 못한 얼음낚시용 텐트가 이렇게 강변에 놓여져 있습니다.

눈 만들기를 막 시작했지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눈과 얼음이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축제위원회는 당분간 얼음낚시는 포기한 채 눈과 관련된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용만/평창송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눈 만들기는 2~3일이면 진행이 가능할 것 같고요,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진행하고 낚시터도 일주일 후면 얼음이 얼 것 같습니다.]

대형 철골 구조물 위에서 얼음을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장비로 실어 올려 차곡차곡 쌓고 도구를 이용해 얼음을 깎아내며 다듬습니다.

다음 주 개장하려던 이 빙등 축제도 개장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구성일/빙설대세계 축제 주관사 팀장 : 추운 날씨에서밖에 저희가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안전성과 예술성, 그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 대관령의 평균 기온은 영하 0.2도로 지난해보다는 6.5도, 평년보다는 3.2도나 높습니다.

겨울 축제장마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내려갈 것이란 예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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