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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다툰 30대女, 대낮 길거리 흉기 난동

<앵커>

대낮에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택배 기사가 흉기에 찔려서 크게 다쳤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낮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

서른 살 여성 김 모 씨가 집 안에서 어머니와 크게 다투다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어머니가 밖으로 도망쳐 집 앞 세탁소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목격자 : 우리 가게로 뛰어들어오면서 '나 좀 숨겨주세요.' 그래 왜요. 그러니까 '칼에 찔렸어요', 그러더라고요. 그러고 뒤로 숨겨 드렸어요.]

화를 참지 못한 김 씨는 때마침 나타난 택배 기사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50대 택배 기사는 피하려 했지만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렸습니다.

김 씨는 다시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어머니까지 다치고 난 뒤에야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 가서 보니까, 택배 아저씨가 떡하니 누워서는 가슴 이런 데 피가 이렇게 흘렀더라고, 찔렸더라고.]

김 씨 어머니와 택배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택배 기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평소 조울증 증세가 있던 김 씨는 가족들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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