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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쇄 탈당 예고…언제·누가·얼마나 '집중'

<앵커>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에 따른 야권의 재편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벌써 따라서 탈당하겠다는 의원이 나왔는데, 탈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역시 호남이 큰 변수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탈당하겠다고 나선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천 지역의 문병호 의원입니다.

모레(15일) 자신을 시작으로 탈당이 잇따를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번 주 내로 5~10명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연말까지 약 20명 정도 되지 않을까.]

벌써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밤 모여서 탈당 논의를 본격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탈당은 우선 비노 비주류가 많은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 될 걸로 보입니다.

전남 황주홍, 전북 유성엽, 광주 김동철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와 함께 당의 공동 창업주였던 김한길 전 대표의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탈당을 고심 중인 한 비주류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탈당하면 수도권을 포함한 의원 20명 정도는 따라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막무가내 패권정치가 안 전 대표를 내몰았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호남과는 달리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은 선거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야권에서는 혁신과 새정치를 내세운 안 전 대표가 단지 공천받기 어려워서 탈당하는 의원들까지 받지는 않을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가 찬바람 부는 벌판에서 처음 올라설 시험대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일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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