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드수수료 인하 '불똥' 맞은 밴 대리점…협회 비상총회

카드수수료 인하 '불똥' 맞은 밴 대리점…협회 비상총회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 발표여파로 카드사와 밴사, 가맹점 사이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밴 대리점들 사이에서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밴 대리점의 연합체인 한국신용카드 조회기협회는 지난 8일 정기총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비상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밴 대리점은 밴사를 대신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각 가맹점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해주는 등의 업무를 하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대형 가맹점들은 대부분 밴사와 직접 계약하기 때문에, 밴 대리점이 관리하는 가맹점 중에는 개별·영세 가맹점이 많습니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돼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먹이사슬'의 가장 하단에 위치한 밴 대리점들은 수수료 수입이 급 감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밴 대리점들은 무서명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영세 가맹점에 대해서도 전표를 수거하는 매입 수수료를 없애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밴 대리점 업계는 수수료 수입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매입 수수료가 사라지고 승인 수수료만 남는다면 수입이 절반 이하로 줄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조영석 협회 사무국장은 "밴사가 카드사에서 승인 한 건당 받는 수수료가 대략 100∼110원이고 이 중 55∼60원이 밴 대리점으로 온다"면서 "매입 수수료가 사라지면 대리점이 받는 수수료는 20∼30원으로 뚝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