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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야스쿠니 용의자…9월 이후로 '행적 묘연'

<앵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들이 증폭되면서, 무엇보다 전 씨는 어떤 인물인가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이 전 씨가 살던 곳을 직접 찾아가 이웃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원룸촌입니다.

올해 27살인 전 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 2009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지난 3월 전역했습니다.

제대 전인 지난해 9월 이 원룸촌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곳은 전 씨가 최근 1년 동안 살았던 동네입니다.

사람들은 전 씨를 평범했던 이웃으로 기억합니다.

[편의점 직원 : 직장을 다니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5시 이후밖에 안 보였으니까요.]

매달 28만 원의 방세도 밀린 적이 없었는데, 석 달 전 다른 곳으로 옮긴 이후에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원룸 주인 : 만기 되면 나간다고 해서 나간 거죠.]

전 씨의 어머니는 SBS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 씨가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을 저질렀을 리 없을뿐더러, 화약 추정 물질을 일본까지 가져갈 만큼 바보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산 근처 섬에 사는 전 씨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운영 중인 식당 문도 닫은 상태입니다.

[마을 주민 : 문을 열쇠로 채워놨네요. 사람이 있으면 문을 열어둘 텐데, 식당이라….]

경찰은 일본 경시청으로부터 공식적인 수사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지만, 사건 초기부터 전 씨가 용의자라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 야스쿠니 용의자, '의문의 가루' 갖고 日 재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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