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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일까지 가서…한국인 5명 '살인' 구속

<앵커>

독일의 한 호텔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진행한다며 40대 한국인 여성 한 명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한국인 5명이 독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 객실에서 41살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침대에 묶여 심하게 구타를 당한 끝에 질식사했다고 독일 검찰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장에서 있던 한국인 5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숨진 여성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려고 마구 폭행했다는 게 독일 검찰의 판단입니다.

[나디아 니센/프랑크푸르트 검찰 : 피의자들이 희생자에 대해 2시간 이상 엄청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 교외의 한 주택 차고에서도 탈수와 저체온증으로 심하게 다친 한국인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인들이 집을 임대해 은둔 생활을 했고, 몇 시간 동안 신음이 들리기도 했다는 주민들의 말을 근거로 이 여성도 구마 행위의 피해자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 가해자 모두 한국에서 같은 교회를 다녔으며 독일에 정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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