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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달게, 덜 짜게, 덜 취하게…거센 '3저 바람'

<앵커>

식음료 업계에 이른바 '3저 바람'이 거셉니다. 설탕을 줄이고, 소금을 줄이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겁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특수 유산균은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반세기 동안 사랑받은 요구르트.

하지만 최근엔 '설탕 덩어리'란 오명에 시달렸습니다.

업체들은 스스로 당 줄이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재환/발효유 업체 연구팀장 : 당류를 많게는 50%까지 줄이게 되었습니다. 살이 덜 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당이 9그램 들어 있는 기존 제품과 당을 5그램으로 줄인 새 제품을 함께 내놨더니 새 제품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지희선/서울 구로구 :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보통 그렇게 얘기하니까 좀 적은 걸로, 애기들 먹는 거니까요.]

원두커피에 시장을 빼앗긴 믹스커피 제조 업체들도 설탕을 3분의 1까지 줄인 제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덜 짜게' 경쟁도 치열합니다.

덜 짠 라면에, 저염 간장, 된장.

그리고 저염 김치까지 건강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오지영/식품업체 마케팅 담당 : 10% 이상 매월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염) 김치 상품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술 알코올 도수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13~4도 과일소주에서 3도 짜리 탄산소주까지, 선택이 다양해졌습니다.

[이상준/서울 강서구 : 남자들 소주시킬 때 여자들은 자몽소주 같은 거 시켜서 따로 먹더라고요.]

설탕이나 소금은 줄여도 단맛이나 짠맛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추가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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