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파스타도 '척척'…3D 프린터로 만든 음식

<앵커>

3D 프린터는 얼마 전만 해도 혁신적인 미래 기술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어느새 우리 생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공산품은 물론 파스타나 피자 같이 사람이 먹는 음식도 3D 프린터가 척척 찍어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별 모양의 과자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두툼한 피자까지, 언뜻 보기엔 사람이 만든 거 같지만 모두 '3D 프린트'가 만든 음식입니다.

케이크와 초콜릿, 머핀 등 만들 수 있는 음식도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만 있으면 3D 프린터와 연결해 다양한 모양의 음식을 만들 수 있고, 글자나 장식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한 파스타 제조업체는 3D 프린터로 파스타를 만드는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공산품을 만들던 '3D 프린터'가 음식까지 만들며 우리 생활에 더 가까이 들어온 겁니다.

[루이스 로드리게스/음식 3D 프린터 개발자 : (3D 프린터는) 조리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개인별 맞춤식 식단도 짤 수 있게 해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음식 제조 '3D 프린터'는 이미 상용화가 돼 있으며 향후 시장 규모가 전 세계에서 1조 5천억 원에 이를 거로 추정됩니다.

[임채성/교수,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 사려고 하면 비싼데 이런 것을 프린트해서 쓴다는 건 이런 면에서 이미 경제성이 있는 거로, 확장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타민 등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까지 만드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돼 음식제조용 3D 프린터의 활용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