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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지미 카터, 넉달 만에 완치 선언…기적

<앵커>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오히려 재임 시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카터 대통령이 지난 8월 암에 걸렸는데, 넉 달 만에 씻은 듯이 다 나았다고 선언했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복을 받은 걸까요?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조지아주 한 교회에서 열린 성경 교실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정밀 검사 결과 자신의 암이 완치된 것으로 진단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 이번 주 병원에 갔더니 의사들이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좋은 소식이죠.]

카터 전 대통령을 치료해 온 에모리 대학 병원도 지난달 항암 치료를 마친 뒤, 더 이상 전이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카터 전 대통령은 악성 종양인 흑색종이 간에서 뇌로 전이되면서 암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의 일종으로 전이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습니다.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카터 전 대통령은 노숙자를 위한 시설 공사에 참가해 자재를 직접 나르면서 봉사 활동을 쉬지 않았습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 언제나 그래 왔듯이, 몸 상태가 좋고 일할 수 있는 한 저는 계속 일을 할 겁니다.]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퇴임 이후 더 칭송받아 온  카터 전 대통령의 완치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니, 암도 사라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계에선 카터 전 대통령이 집중 투여받은 새로운 항암 치료제 '키트루다'의 효능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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