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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세제가 더 좋다?…직접 비교해보니 '의외'

<앵커>

옷 세탁에 필수인 합성세제는 각종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비싼 값을 받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를 해보니까 값이 비싸다고 꼭 세척력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제를 고르는 주부들은 아무래도 유명 회사의 값비싼 제품이 세척력이 더 좋을 거로 기대합니다.

[한연환/대전시 가양동 : 마트나 이런 데 가서 가격대 괜찮은 것으로 보고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세척력은 어떨까?

소비자원이 7개 제품에 대해 세척력 정도를 비교 실험한 결과, 같은 조건에서도 제품에 따라 세척력에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양말같이 여러 오염물질이 섞인 이른바 '복합 때'가 묻은 세탁물에는 '파워크린더블액션'이 우수했습니다.

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 빨래는 '스파크찬물전용강력세척'이, 기름때가 많은 속옷 빨래에는 '좋은상품 세탁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세탁습관이라든지 착용 환경 등을 고려해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세척력은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PB, 즉 마트 자체 브랜드 제품 3개와 이보다 평균 2.8배나 비싼 일반 제조사 제품 4개를 비교했더니 복합 때나 기름때 제거에는 오히려 PB 제품이 더 뛰어났습니다.

또, 찬물 전용세제라고 선전하는 제품도 찬물에서 잘 녹는 특성만 있지 세척력에는 다른 것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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