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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바꿔타며 범행…女 일하는 편의점 노렸다

<앵커>

손님이 뜸한 새벽시간에 편의점을 돌며 강도 짓을 해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을 노렸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복면을 쓰지도 않은 이 남성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품에서 흉기를 꺼내 편의점 직원의 목에 겨눕니다.

겁먹은 직원이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주자, 주머니에 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38살 김 모 씨가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빼앗고 사라지기까지 5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 바로 앞에 파출소가 있는데. (아르바이트) 학생이 봤따고 하던데. 지금은 우리가 아는 게 없어서요.]

김 씨는 이 편의점에서 범행을 끝낸 뒤, 대로로 나와서 이 길을 따라 500미터가량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동선을 감추기 위해 택시를 두 번 바꿔 타고 4킬로미터를 걸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도 강도 행각을 벌였는데, 새벽 시간, 여성이 혼자 일하고 있는 편의점만을 노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CCTV를 보면) 남자가 있는 데는 그냥 들어갔다 나와버려요.]

김 씨는 이렇게 뺏은 돈 78만 원을 모두 생활비로 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치밀한 점 등을 고려해서 김 씨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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