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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그는 영웅이었다'

<앵커>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병곤 소방관의 영결식이 오늘(7일) 엄수됐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고인을 현장에서 영웅이었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기에 더욱 그립다는 동료 소방관의 말에 영결식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김동수/평택소방서 소방위 : 저희에게 소방관에게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센터장님, 센터장님을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유족과 동료 등 1천 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1992년 겨울 경기도 안성 금광 저수지 차량 추락 사고 때 목숨을 걸고 수중 수색에 나서는 등 25년의 소방관 생활 동안 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김경수/평택소방서 119 구조대장 : 수난사고 시에 솔선수범하면서 익수자·구조 요청자들 많이 구조하셨습니다.]

지난 3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한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지난 2005년 그리스에서 발생한 교량 낙뢰사고 조사에 참여했던 프랑스 기술자 알렌 루소 씨는 기상청조차 관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규모의 낙뢰가 케이블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낙뢰가 있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직 없고, 기상시스템으로도 낙뢰가 없었던 걸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을 모두 입수해서 화재 당시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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