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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침대버스 전복 현장 '처참'…한국인 사망

<앵커>

라오스에서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던 침대 버스가 뒤집혀 2명이 숨졌습니다. 배낭여행을 하던 한국인 인디 가수 1명도 변을 당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앞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천장은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승객들의 옷가지와 물품들이 버스에서 튀어나와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7일) 새벽 4시쯤 라오스 중부 팍산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가던 침대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김 모 씨와 프랑스인 1명 등 2명이 숨졌고 다친 사람도 20명이 넘습니다.

사고 피해자인 30살 여성 김 모 씨는 최근 싱글 앨범까지 낸 '인디 가수'로 배낭여행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침대 버스는 좌석 대신 침대를 1, 2층으로 설치해 놓아 전복 사고에 더 취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기사 서너 명이 번갈아 장거리 운전을 하는데, 라오스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 (사고 침대버스에는) 안전벨도 없더라고요. 사고가 나면 굉장히 많이 다칠 수가 있어서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이죠.]

침대 버스는 우리 돈 2, 3만 원 정도에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어 배낭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여행 경비 때문에 '배낭족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5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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