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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단원고 교실' 존치 요구…1천695명 서명지 전달

"세월호 참사의 기억 그 자체, 교육현장으로 보존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그대로 존치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7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기억교실'(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10개 교실, 1개 교무실) 존치를 요구하는 교사 1천695명의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단원고 교실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 그 자체"라며 "4·16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행동한다는 원칙에 입각할 때 단원고 교실은 역사적 공간이자 생명·평화·치유의 교육현장으로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도교육청이 제시한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방안과 관련, 전교조는 "부지 확보와 예산 문제 어느 것 하나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 수백억짜리 교육원을 지어 '전시'하겠다는 발상은 역사를 '박제화'하겠다는 것으로 4·16 참사의 본질에 대한 또 하나의 왜곡"이라며 이재정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10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유지하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교사(校舍)를 증축할 것을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단원고는 평준화지역 고교 입학전형 일정에 따라 14∼18일 2016학년도 신입생(12개 반, 300명)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어 교실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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