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산 여성 10명 중 9명 "산후우울감 느낀 적 있다"

출산 여성 10명 중 9명 "산후우울감 느낀 적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 10명 중 9명은 산후우울감을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구보건협회는 분만 경험이 있는 20~40대 기혼여성 1천3백 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90.5%는 산후우울감을 느껴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산후우울감을 느껴보지 않은 여성은 9.5%에 불과했습니다.

증상을 살펴보면 쉽게 짜증 내고 화를 내는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고 우울하거나 슬퍼 자주 눈물을 보이고 의욕상실 등을 겪었습니다.

산후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낀 경우는 33.7%로, 10명 중 3명에 달습니다.

특히 첫 아이의 임신 나이가 어릴수록 자살 충동을 느끼는 비율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산후우울증 원인으로는 '아이 양육이 어려워서'가 가장 많았고 '남편의 늦은 귀가와 무관심', '매일 집에 있는 답답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후우울증으로 '아이를 거칠게 다루거나 때린 적이 있다'는 답변은 절반을 넘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기혼 여성의 76.2%는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 남편이나 가족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